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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일타스캔들] 열선 커플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범인은?

by 뒹굴뒹굴 방구석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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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 학원가에서 별이 된 일등 스타강사와 반찬가게 여사장의 아찔하고, 적나라한데, 따뜻하고, 달콤 쌉싸름한 사랑이야기이다. 포스터에 전도연과 정경호를 보고 잘 어울릴까? 별 기대 없었다. 기대 없이 봤는데 두 사람의 빛나는 케미가 너무 사랑스럽다. 배우 전도연이 어쩜 그 나이에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보기만 해도 훈훈하다. 

 

등장인물

남행선 / 전도연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캔디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은 건, 참고 또 참은 게 아닐 거다. 울 시간이 없어서지. 어린 해이와 몸이 불편한 남동생을 돌보느라 국가대표로까지 활약했던 핸드볼 선수 커리어를 포기해야 했을 때, 고비마다 주저앉아 울 여유가 없었다. 정신바짝 차리고 다음을 생각해야 했다. 행선에게 사랑이란, 곧 상대에 대한 책임이다. 삶이 여유가 없다고 사람이 여유 없을 이유는 없다. 참 없어 보이는데, 정말 있어 보이는 사람. 인생의 고단함과 질척거림에 휘둘리지 않고, 주관대로 선택하고, 그 선택을 변명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좀,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식당을 했던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솜씨를 살려 사교육의 메카에서 반찬가게를 열고, 과열된 사교육 시장과, 식보다는 학이 중요한 엄마들 치맛바람 덕에 밥 벌어먹긴 했지만, 그런 이 동네 풍경이 요상하고 한심스러워 개그를 쳐댔다. 학원 하나 안 다니고도 공부 잘 만하는 딸 해이가 심어준 은근한 우월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행선에게, 해이가 어느 날 뭔 빚진 사람처럼 쭈뼛쭈뼛 부탁을 해왔다. '일타강사 강의 하나만 들으면 안 될까..' 타들어가는 딸내미 속도 모르고, 뭔 대단한 사회비판 한답시고 '일타강사느님'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일삼았다니. 엄마로서의 실책을 만회하고자, 본격 '입시 열혈맘'으로서의 변신을 꾀하는데, 교육적으로 엮이고 싶었던 일타강사님과 사랑이 시작되었다. 

 

최치열 / 정경호

수학 일타강사

40만 명에 육박하는 학원 강사 중, 1등 스타가 되기 위해선, 1등 실력과 1등 노력, 더해 1등 캐릭터가 필요한 법. 악으로 깡으로 연구한 끝에, 롱다리를 쭉! 뻗는 발차기를 시그니처로 하는 지금의 '최치열강'을 탄생시켰고, 치열의 현강, 인강, 출판 등을 합친 국내생산 유발효과와 그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합치면 연평균 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1조 원의 남자'란다.

돈 뿐인가 유명세도 탑 연예인급, 부동산이 몇 채니, 인성이 어떠하니,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고 덕질하는 아이들 덕에 학원에서 강의를 피켓팅하고, 굿즈에 포토카드까지 판매하고, 상위 0.1%의 아이들이 의대 가서 일타강사님 조교 아르바이트 하는 게 꿈!이라고 외칠 지경이다. 

하지만 높이 있는 만큼 위태로운 자리. 수십 건의 송사와, 수백 개의 루머, 수만 개의 댓글. 유쾌하고 열정적인 '일타강사 최치열강'은 치열의 가면이 됐다. 강의실에서 나와 가면을 벗은 치열은, 예민하고 까칠하고 타인에 무심한 인간이 되어 버린다. 빡빡한 시간표에 끼니 거르기를 밥 먹듯 하다 보니 섭식장애를 달고 산다. 그러다 예전 고시생 때 굶주린 치열의 뱃속을 뜨시게 해 주던 손맛 좋고 마음씨는 더 좋았던 치열의 은인의 딸이 하는 반찬가게와 인연이 닿는다. 

 

쇠구슬의 범인

12화 마지막 장면에 치열이 유일하게 의지했던 지실장 님이 반찬가게 앞에서 남행선 사장님을 쇠구슬로 겨누고 있었다. 설마 했는데 최치열 연구소 메인 실장이 지동희가 범인이라니 충격이다. 치열의 옛 제자 정수현의 남동생 정성현? 이 지동희일 것 같다. 앞으로 4회가 남았는데 어떻게 마무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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